시계태엽오렌지, 두 번째 싱글 ‘체온’으로 돌아온다.

01. 체온 (03:48)
서로가 달랐던 온도만큼
이해할 수 없었던 거리
껴안고 입 맞추던 그 시절로
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?

02. 모두 가져가 (03:48)
귀를 막고 눈을 감고 말해봐 말할 수 없다 해도
손을 뻗어 온몸 으로 느껴봐 느낄 수 없다 해도
사랑해 정말 기억 모두 가져가 모두 모두 모두
사랑해 정말 기억 모두 가져가 모두 모두 모두

첫 번째 곡인 '체온'은 사적인 관계에서의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.
가장 가까운 관계에서조차 늘 실패하고 말지만, 다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것은 왜일까?

두 번째 곡인 '모두 가져가'에서는 공적인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.
현 사회의 소통이 되지 않는 현실과 아픔을 담아, 모두 가져가지 말라고 노래한다.

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전형적인 구성과 코드 진행으로 된 특정 트랙을 샘플링 한 뒤 멜로디와 가사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.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표절과 창작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묻는다. 심플한 편곡 속에서 베이스 라인은 단순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전형성 안에 숨겨진 은유적인 가사는 곧 듣는 이의 마음을 찌르는 가시가 된다.

특히 기존 미디어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4대강 공사 현장 소리가 삽입된 '모두 가져가'는 달콤한 노래가 끝나면 돌아가야만 하는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며, 타이틀 곡인 '체온'은 그의 미디어 아트 작품인 <검색창의 온도, 2012>의 모티브가 되었다.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장콸과 디자이너 어비가 참여한 강렬한 인상의 메인 커버 이미지는 그가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은유하며 이를 통해 전체 내러티브 구조가 완성된다.

직접 작사, 작곡, 편곡 및 제작까지 한 그가 '체온'이란 제목으로 선보인 이번 앨범은 진정한 '인디' 뮤지션으로서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며,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그의 다음 작업 또한 기대하게 만든다.

Producer & Art Director : TAIYUN KIM
Recording Studio : STUDIO 獨立門
Mixing : HYOUNGJIN KIM
Mastering : JAESOO YI
Mastering Studio : RIVERMAN MUSIC
Guitar Solo : HOAN
Illustrator : JANGKOAL
Art Work & Cover Design : UHBEE

Distribution : SK Communications
Release : 2012.05.18. (Remember 5.18 Gwangju)

* All tracks written and arranged by TAIYUN KIM
* '모두 가져가'에는 4대강 공사 현장 소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

Mnet Indie Music Chart No.11 [ 2012.05.21.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