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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폰에서만 보이는 조각상…손안의 현대미술

스마트폰이 있어야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아트 전시회.

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바닥을 비추면 물고기가 나타나고, 스마트폰을 뒤집어 물고기를 잡으면 이 물고기가 전시장 벽 대형화면으로 옮겨갑니다. 현실과 가상현실이 교차하며,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합니다.

SBS 8시 뉴스 2010.09.04.

예술·기술·산업을 버무리다 … 반 발 먼저 보는 ‘내일의 예술’

“이제까지 미술품이 완결된 물건으로 팔려나갔다면 인다프 2010이 내놓는 미래예술은 관람객 머리와 마음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과정의 씨앗이라 할 수 있습니다.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자신의 바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의 자양분을 튕겨주는 것이 내일의 예술이 할 일입니다.”

주전시장인 ‘모바일 아트’(큐레이터 류병학) 코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기는 내일의 예술을 한 눈에 보여준다. 관람객은 전시장에 비치된 스마트폰을 제공받아 전자유목민으로 변신한다. 김태윤씨 작품 ‘하이퍼 피시(Hyper Fish)’는 화면에 떠 있는 물고기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낚는 과정에서 예술과 상호 교감하는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.

중앙일보. 2010.09.01.